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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빌, 포쉬텔과 지분 투자 논의…"스마트팜 사업도 공동추진"
스카이프 투자했던 모튼 룬드 회장 방한…“내년 제주도에 포쉬텔 조성”
입력 : 2017-06-28 오후 3:35:2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바이오빌(065940)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팜 팩토리가 포쉬텔의 호텔사업과 접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리스트 모튼 룬드(Morten Lund) 룬드앤컴퍼니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빌과의 협력에 대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모튼 회장은 스카이프(Skype)에 초기 투자해 2005년 이베이에 3조원 매각으로 투자 잭팟을 터뜨린 글로벌 벤처캐피털리스트다. '포쉬텔 팝업 인터내셔널(Poshtel Popup International, 이하 포쉬텔)은 창업주이기도 하다. 포쉬텔은 콘테이너 박스를 레고처럼 조합해 간단히 호텔이나 펜션, 별장 등을 조상하는 형태의 호텔 사업이다.
 
모튼 회장은 “포쉬텔은 럭셔리 컨테이너 호텔”이라며 “내부 가구에 수제 가구 및 최고급 사운드 시설을 배치하는 등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에 짓는 포쉬텔은 200~250개 룸을 만들 생각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할 예정인데 이르면 내년 초 건립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조성 중인 포시텔의 모습. 사진/바이오빌
 
모튼 회장은 바이오빌과의 지분투자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사업협력에 뜻을 모았지만 바이오빌이 하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을 보고 포시텔과 시너지가 더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구체적 내용까지 협의가 완료됐다. 회사 측은 이르면 내달 중 투자 실사와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수순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빌 자회사 웰빙테인먼트는 무농약, 무해충, 무인화 식물 농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 농장은 로봇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빌은 포시텔의 한국 총판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설 바이오빌 대표는 “포쉬텔 호텔 사업이 친환경 웰빙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빌 자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서로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확한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쉬텔은 빠르면 내년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바이오빌은 암환자 치유와 힐링 서비스 제공을 위해 4200여평 규모 제주RV리조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최근엔 제주RV리조트 명칭을 포쉬텔제주로 바꾸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종설 대표는 "포쉬텔 호텔 사업이 친환경 웰빙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빌 자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방한 기간 중 웰빙테인먼트 식물농장을 직접 둘러보는 일정을 요청해온 만큼, 다양한 사업적 논의가 적극적으로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튼 룬드 룬드앤컴퍼니 회장(좌)과 이종설 바이오빌 대표의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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