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지난 26일 ILS 어드바이저(Advise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26일 홍콩 ILS Advisers 본사에서 김호범 키움증권 상무, 민석주 투자솔루션팀장, 스테판 크라우치(Stefan Krauchi) ILS Advisers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ILS Advisers는 전세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글로벌 ILS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크라우치 대표는 스위스 AIG 펀드 매니지먼트(Fund Management)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ILS 분야 전문가다.
이번 MOU 체결로 키움증권은 ILS Advisers와 합작해 ILS 랩어카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ILS란 보험금 수취와 지급을 하는 보험회사의 비즈니스를 금융상품으로 구조화한 상품이다. ILS를 통해 보험사는 자신들의 보험을 자본시장에 유동화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키움증권이 출시하는 ILS 랩어카운트는 ILS Advisers가 여러 개의 ILS를 선별하여 만든 재간접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존의 고액자산가 및 연기금들에게만 주로 열려있었던 보험연계증권 투자 기회를 개인고객으로 확대했다.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팀장은 “ILS는 채권의 성격을 띄는 안정적인 대체투자상품으로, 우수한 성과와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적어 분산투자에 탁월한 상품”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형태의 금융상품이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2016년 12월말 기준 92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20일에 설정예정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한도 도달 시 판매가 조기종료 될 수 있다.
사진/키움증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