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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베트남에 2조6천억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발전사업 최종 투자허가 획득…총 2조6천억원 투자·1200MW급
입력 : 2017-07-03 오후 12:35:0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태광실업그룹 발전부문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가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허가 단계를 통과했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지난 2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13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발급한 1200MW급 발전소 건립에 대한 투자허가서(IRC)를 받았다. 총 투자비용만 2조6000억원에 달한다.
 
투자허가서란 사업 제반사항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승인 및 주요 계약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 단계를 말한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지난 2009년 3월 처음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만 8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박연차 그룹회장과 김상록 사장 등 태광실업그룹 내부 인사들과 사우디 아크와파워(ACWA Power) 페디 파드매너탄 사장, 응우웬 찌 쭝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팜 홍 하 베트남 건설부 장관, 도안 홍 퐁 남딘성 서기장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이 주요인사로 참석했다.
 
또 사업 참여가 예정된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034020), 한국전력기술,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기업 임직원 등도 함께했다.
 
지난 2일 베트남 남딘성 인민위원회 대접견실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왼쪽)과 팜 딩 응이 베트남 남딘성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태광실업그룹이 지금까지 신발사업을 통해 베트남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 생산을 통해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남딘 발전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의 약 243ha의 부지에 12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준공 이후 25년간 생산전력 전량을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며 이후에 베트남 정부에 다시 양도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발주처인 태광파워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두산중공업(주요기자재 납품), 한국남부발전(발전소 공동운영),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금융) 등 한국기업이 발전사업 전반을 주도함으로써 국내 고용유발 효과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광파워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금융 관련 사안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 착공,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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