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진에어가 5년 만에 전 직원의 유니폼을 변경한다.
진에어는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유니폼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새 유니폼 디자인은 국내 패션 브랜드 '레쥬렉션(RESURRECTION)'의 이주영 디자이너가 맡는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창립 당시 청바지와 티셔츠, 모자 등을 착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3년 청바지는 유지하면서 셔츠와 자켓, 나비 로고 머리핀 등을 착용하는 현재 유니폼으로 변경했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진에어가 추구하는 실용성과 캐주얼한 현대적 감성에 한국 고유의 미를 접목,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자이너가 실제 유니폼을 착용하는 각 부서 현장 직원들과 인터뷰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가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유니폼을 교체한다. 현재의 청바지 유니폼을 착용한 진에어 객실 승무원이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새롭게 디자인 되는 유니폼은 객실승무원 및 운항승무원, 공항 운송직원, 정비직원과 진에어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인 그린윙스 등 총 5개 부문에서 각 부문별 특색에 맞춰 교체된다. 신규 유니폼은 내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창립 당시 청바지 유니폼으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진에어가 창립 10주년에 맞춰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해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려 한다"며 "편의성과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우리 고유의 멋을 접목해 새롭게 탄생할 유니폼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청바지를 유니폼으로 착용하고 있다. 격식을 갖춘 정형화된 기존 유니폼 타입에서 탈피해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청바지 유니폼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