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ErbB3’ 표적 항암 항체 후보물질 ‘ISU104’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개발 단계에 있는 B형 혈우병 치료제의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이후 연이은 신약 성과다.
이수앱지스의 'ISU104'는 두경부암, 유방암, 췌장암, 폐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 되는 'ErbB3'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 중인 항암 항체치료제다. 'ErbB3'는 암 발생 및 진행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ErbB 단백질군’ 중 하나다. ErbB1, ErbB2 표적 항암 항체는 환자들에게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ErbB3’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는 아직 시판되지 않았다. 'ErbB2'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는 허셉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연간 매출은 10조원에 달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현재 개발중인 'ErbB3' 표적 항암 항체의 종양 성장 억제 및 축소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례"라며 "난치암 환자들에게 한층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4월 동물실험을 통해 두경부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확인한 'ISU104'의 항암 효능을 바탕으로 임상1상 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이수앱지스는 올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ISU104’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해 해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현재 개발 중인 'ISU104'가 여러 돌연변이들이 상호 작용해 신체 부위별로 다양하게 발현되는 암 질환 치료 영역에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콘퍼런스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도 이수앱지스는 'ISU104' 개발 상황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