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화학(051910)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중 발생한 도청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25일 LG화학은 지난 20일 발생한 익산공장 임단협 교섭 내용 도청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향후 철저한 진상 조사 및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당시 LG화학은 사측 실무자가 임단혐 교섭 중 업무상 참고를 위해 노조 몰래 녹음장치를 설치했다가 발각된 바 있다. 해당 행위는 근로자 단체 교섭권 침해에 따라 수사 대상이 될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LG화학은 지난 20일 발생한 익산공장 임단협 교섭 내용 도청 사건과 관련해 25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향후 철저한 진상 조사 및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LG화학 여의도 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노조 측이 박진수 부회장의 사과문을 요구하는 등 격렬한 반발에 나서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
LG화학은 사과문을 통해 "많은 실망감을 느끼셨을 노조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사안을 충격적인 사안으로 보고 객관적 조사를 통해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투명한 사실 확인을 위해 사법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관계가 밝혀지면 그 누구라도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질 것이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