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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생산설비 증설로 시장 공격
내년 9월 김천 2공장 내 구축…약 300억원 투자
입력 : 2017-08-01 오후 5:45:58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전장 및 통신용 서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9월까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김천 2공장 내에 특수 에폭시 및 페놀 수지 신규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는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필수적인 고기능 열경화성 수지다. 해당 수지들은 동박적층판(CCL)에서 유리섬유와 동판을 접착해 주는 역할을 하며, 동박적층판을 다층으로 쌓으면 전자회로 기판(PCB)이 된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는 얇은 전자회로 기판에 고내열성을 부여하고 각 회로간의 전기적 저항을 낮추는 저유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줘 정보 저장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내년 9월까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김천 2공장 내에 특수 에폭시 및 페놀 수지 신규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생산량은 연간 2만5000톤에서 3만 7000톤으로,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량은 7000톤에서 1만2000톤으로 각각 늘어난다. 기존 대비 약 1.5배가 넘는 생산 능력이며, 이를 통해 연 600억원대의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에 고객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경박단소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전장용 기판이나 통신 서버용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적합하게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시장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연간 10~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재료용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를 한 공장에서 일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다. 또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제조에 사용되는 중간체도 자체 생산하고 있어 제품의 품질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이 높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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