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세계 최대 종합화학사인 독일 바스프가 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의 폴리아미드 사업을 인수한다.
한국바스프는 19일 솔베이가 통합 폴리아미드 사업을 바스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채무조건없이 약 16억유로(약 2조1710억원)이며, 인수합병 진행은 솔베이의 관련 협의단체들의 논의 이후 계약 유효 절차에 돌입한다.
솔베이와 바스프는 관할당국의 허가 및 합작 파트너의 공식 협조를 받은 후에 내년 3분기 인수 절차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스프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자동차, 건설, 산업 어플리케이션, 소비재 등에 대한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인수를 아시아와 남미의 성장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는 동시에, 종합 생산능력 증대와 전단계 주요 원료인 아디포디니트릴(ADN)의 통합으로 바스프의 폴리아미드 6.6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바스프가 인수하는 솔베이의 폴리아미드 사업은 지난해 13억1500만유로(약 1조78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세계 약 24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1300명이 프랑스에 근무중이다. 솔베이가 보유한 전세계 12개의 생산공장과 4개의 R&D 센터, 10개의 기술지원 센터는 매각 후 바스프의 퍼포먼스 원료 및 단위체 사업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