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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LCC 최초 항공기 30대 보유
19일 30번째 항공기 김포공항 도착
입력 : 2017-09-20 오후 1:08:3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연간 수송여객 1000만명 돌파를 노리는 제주항공이 국적 저가항공사(LCC) 최초로 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
 
20일 제주항공은 전날 30번째 항공기(B737-800)가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항공기 도입을 기념해 숫자 30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제작, 30호기 앞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7년 만인 2012년 3월 항공기 보유대수 10대를 넘어섰다. 3년 뒤인 2015년 5월 20대를 돌파했으며, 이번에는 2년 만에 다시 10대를 추가하며 기단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4분기에도 최대 2대의 항공기를 추가해 연말까지 32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내년에는 최대 9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수송여객 1000만명 돌파를 노리는 제주항공이 국적 저가항공사(LCC) 최초로 항공기 30대 시대를 열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이 같은 공격적인 전략은 대형 항공사와는 격차를 좁히고 다른 LCC와는 간격을 벌려 중견 항공사로 자리매김, '항공업계 빅3'로 거듭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을 필두로 LCC의 가파른 성장은 국내 항공시장 구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지난 2005년 0.2%에 불과했던 LCC 국내선 시장점유율(수송실적 기준)은 올 상반기 55.5%까지 성장했다. 국제선 역시 제주항공이 처음 운항을 시작한 지난 2008년 0.05%에서 26%까지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시장경쟁을 주도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편익 증대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과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령,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2개 도시 41개 정기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1월2일에는 일본 마쓰야마 취항을 앞두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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