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한해운은 26일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25년 장기운송계약 투입 예정 선박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848억원이다.
이날 서명식은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계약 선박은 32만5000DWT급 초대형광탄선(VLOC) 2척으로 대한해운이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인 해외 화주와의 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선박으로 알려졌다. 2척의 선박은 오는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가운데), 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전무(왼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26일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25년 장기운송계약 투입 예정 선박에 대한 건조계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해운
대한해운은 지난 2013년 11월 SM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삼성중공업에 LNG 선박 2척을 발주했으며, 최근까지 인도된 17만4000CBM급 LNG 선박 2척과 20만7000DWT 벌크선 4척은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대한조선이 건조했다.
현재 대한해운은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전 등 총 33척의 전용선 계약을 보유 중이며, 국내 및 해외 장기운송계약 입찰에서 꾸준하게 수주를 하고 있어 향후 조선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선박 투자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