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협력사 챙기기에 나섰다.
박 부회장은 21일 2차전지 분야 국내 협력사 대주코레스(전북 완주)와 피앤이솔루션(경기 수원)을 방문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주코레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팩을 감싸는 상자모양의 '로어 케이스하우징'을 만드는 회사다. LG화학과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대용량 배터리팩 하우징 제품을 개발했다.
피앤이솔루션은 LG화학이 전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실제 충방전 테스트를 해보는 활성화공정의 충방전기를 제조한다. 역시 LG화학과 협력해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충방전 공정 중 방전되는 전기를 다른 설비에 연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회생형 충방전기'를 개발했다. 이어 2014년에는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초소형 배터리를 충방전할 수 있는 초소형 충방전기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오른쪽)이 21일 협력사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있다. 사진/LG화학
이날 협력사를 찾은 박 부회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LG화학의 경쟁력"이라며 "LG화학의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강조해왔으며 이날도 직접 협력사를 찾아 돈독한 관계 의지를 드러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LG화학도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 협력 등 협력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해당 협력사들과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협력은 물론, 해외시장 동반 진출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안전환경·에너지 상생활동 ▲협력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