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도심지 군부대로 인해 끊겨 주변도로로 우회했던 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는 터널을 착공 2년4개월만인 이달말 관통하고 내년 2월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된다.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80m으로 터널구간 360m, 옹벽구간 150m, 나머지 기존 도로 정비구간 770m이며 왕복 6~8차로로 확장된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의 군부대로 인해 길 중간이 끊겨있어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으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서초역∼내방역 터널이 개통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터널 관통시기에 맞춰 오는 8일 오후 4시 터널공사현장에서 터널공사 인근 주민 200여명을 모시고 공사추진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을 안내하는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많은 불편을 참아주시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년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이달말 관통, 내년 최종 개통 예정인 서초역~방배로 터널.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