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 7년차를 맞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서울형 도시재생의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시는 올해부터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본격화 되는 시점을 맞아 ‘서울형 도시재생의 미래’ 대토론회를 오는 9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은 2012년 ‘뉴타운 수습방안’을 발표한 이래 도시재생특별법 시행 이전부터 선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해 현재 131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주요 국정 아젠다로 ‘도시재생 뉴딜’이 추진되면서 서울의 재생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도시재생 정책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한국 도시계획분야의 권위자인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전 국토도시계획학회장)가 발제하며, 서울시 도시재생정책을 총괄하는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총괄하는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각각 서울의 경험과 중앙정부의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토론자로는 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서왕진 서울연구원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 실증연구단장, 김남근 변호사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년간의 도시재생 성과와 함께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 실업의 해결과 일자리 창출, 저층주거지의 물리적·사회적 인프라 개선을 통한 주택가격 안정화 효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시는 최근 도시재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도시재생 정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창무 교수(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는 “물리적 재생을 포함하는 사회·경제적 도시재생이 무엇이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도시재생 정책방향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기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지 7년째로 도시재생이 전국적 확산을 앞두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서울시는 도시재생의 리더로서 ‘도시재생뉴딜’의 성공과 전국적 확산에 긴밀히 협력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이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