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삼청각은 새 단장을 마치고 한류관광명소로 6일부터 재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1972년 준공해 2001년부터 시민 문화공간으로 이용되던 삼청각은 지난 1~3월 3개월간 노후시설 보수공사를 진행,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은 높이고 시설물 안전을 강화해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수려한 자연풍광과 고즈넉한 운치를 자아내는 한옥으로 구성된 삼청각은 공연, 체험, 세미나, 기업 회의, 웨딩, 가족모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삼청각은 일화당을 포함해 6개 한옥으로 구성됐으며, 규모가 가장 큰 일화당은 3235㎡로 실내는 150명, 야외는 300명까지 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일화당에는 실내공연무대가 마련됐고, 행사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유롭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중간규모 한옥인 청천당과 천추당은 6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나무의 숨결을 느끼며 한옥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팔각형 정자인 유하정은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통유리 형식으로 구성됐다. 가장 작은 규모인 동백헌과 취한당은 최대 2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아담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소규모 행사에 적합하다. 한옥 외에도 한식당과 카페도 자리잡고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청각은 외형뿐 아니라 콘텐츠도 새롭게 정비했다. 한류 열풍의 주인공으로 손꼽히는 한식도 기존보다 더욱 수준을 높였다. 새롭게 바뀐 삼청각 셰프의 정갈한 한식도 준비를 끝내고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셰프와 손발을 맞출 새 지배인도 전문성을 더하고 고품격 서비스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전통국악 공연, 전통교육 진행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청각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멋’과 ‘맛’을 경험하게 하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전망과 최상의 서비스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 일화당 전경.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