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미래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서울시립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를 오는 26일 서울혁신파크에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크리킨디센터’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의미를 품고 자신만의 역할을 발견해 사회적 가치도 함께 추구하게 될 미래세대를 위한 장소로 자리매김한다.
‘크리킨디’는 큰 불이 난 숲에서 한 방울씩 물을 머금어 나르며 불을 끄려고 했던 작은 벌새의 이름이다. 모두가 ‘그게 무슨 소용이야’라고 비웃었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라고 말했던 크리킨디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고 주변을 돌보는 미래세대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크리킨디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청소년이면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손과 몸을 움직이며 작업하는 청소년 작업장에는 복합메이커스페이스, 코딩작업장, 목공작업장, 직조작업장, 음악작업장, 요리작업장 등이 있으며 5월부터 주말시간을 이용해 미래 역량 분야별 오픈클래스가 마련된다.
또 도시형 대안학교 ‘하자작업장학교’, ‘영셰프스쿨’을 운영하며, 각 과정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밖에 일주일 코스로 청소년들의 참여가 가능한 일주일학교와 주말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되는 토요학교도 있어 다양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청소년들의 미래와 진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과 지원에 힘쓰겠다”며 “진로교육허브가 될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가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문 열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 내 목공작업장.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