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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종료’ 박원순 “만난 시민·현장 잊지 않겠다”
13일 자정, 홍대에서 청년들 만나 투표 독려
입력 : 2018-06-13 오전 12:47:3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자정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친 후 “선거운동기간 동안 만난 시민과 현장을 잊지 않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을 찾아 청년들에게 투표 독려 거리인사를 진행했다. 화요일 밤 홍대 거리에서 박 후보를 발견한 청년들은 “대박”을 연신 외치며, “사진 찍어도 돼요?”라고 스스럼없이 다가가 하이파이브했다.
 
박 후보도 “사전투표하셨어요?”, “내일 꼭 투표해주세요”라며 청년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권했다. 일부 청년들은 개인인터넷방송이나 SNS 라이브 등을 박 후보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에도 홍대 골목은 박 시장과 사진찍으려는 청년들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박 후보는 청년들과 사진찍는 사이에도 틈틈이 “결혼하면 신혼부부용 주택을 준비하고 있어요”라며 공약을 어필하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근로계약서는 썼어요?”라고 묻는 등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박 후보와 청년들과의 만남은 자정 10분 전까지 홍대 정문으로 향하는 내내 이어졌다.
 
자정이 지난 후 박 후보는 “청년들이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는데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가 반성도 하면서 만약에 시민들이 다시 선택해주신다면 이번 선거기간 중에 만났고 방문했던 지역에 대해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여러 가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북이나 금천에서 한 달씩 살겠다고 한 그 약속을 꼭 지킬 생각이다. 조금 짧은 기간이라도 한 번 돌면서 좀 더 현장에서 시민들이 제기하는 것들 더 많이 듣고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혁명가적 마음으로 지난 세월의 시행착오까지도 가슴에 새기고 시민의 삶을 해결하는 그런 시간으로 앞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홍대 골목에서 청년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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