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기간 격전지 자치구 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 후보는 11일 시내버스 운송업체 방문, 외국인 주민 간담회, 50+ 노원센터, 중랑·중구 더불어승리 합동유세 등을 진행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처음 2011년에 서울시장이 될 때나 그이후에 두 번째 선거를 치를 때나 지금도 여전히 저는 선거의 과정이라는 것이 단순히 표를 얻으러 다니는 과정이 아니고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 사실 시민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말씀들을 경청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 단일화 무산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제가 판단할 능력도 없고 저는 오직 남은 시간동안 정말 이렇게 현장을 다니면서 평소에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걸 봄으로써 시민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년 전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엔 “시민들이 이후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도 많이 해주시지만 여전히 삶의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참으로 많으시더라. 우리가 지금 남북문제는 잘 풀고 있지만 시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처음 마음 그대로 끝까지 변함없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벌써 25개 구를 제가 다 한 번씩 돌았고 아주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지배하고 있던 구를 다니면서 좀 더 마지막까지 우리 주민들에게 우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호소를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마지막 유세전략을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새벽 정세환 유세지원단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박 후보는 일부 오후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후보는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캠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정 단장은 1966년생으로 제8대 서울시의원을 역임했다. 임기 내내 서울시 문화 관광정책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해 자비로 해외 유적 조사활동을 하는 등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품격 있는 서울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강동구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박원순 캠프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