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도봉·성북·노원·강북·강동·서대문 6개 자치구의 초·중·고 48개교에 이달부터 친환경 된장·고추장 등 22가지 Non-GMO(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가공식품을 공급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에 따라 시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사업’을 통해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 발달을 돕고, 학부모들의 먹거리 불안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6개 자치구와 함께 예산을 확보해 시범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참여 학교의 가공품 사용량을 토대로 가공식재료의 공급가격을 낮췄다. 이를 통해 장류 및 유지류를 친환경 국내산 가공품으로 전환하고 Non-GMO 학교급식 도입을 추진했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와 협약산지인 전남 담양군 친환경공공급식센터에서는 식재료 조달 시스템을 구축해 Non-GMO 가공식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했다. 또 6개 자치구에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학교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생활교육을 진행해 Non-GMO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6개 자치구의 48개 시범학교 외에도 Non-GMO 가공식품 공급에 참여할 시범학교를 추가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할 학교는 해당 자치구에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교급식의 품질관리만큼 미래 인적자원에 대한 확실한 투자는 없다”며 “앞으로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2020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닌달 7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사업 가공품 품평회.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