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민선 7기를 맞은 서울시의 복지정책에 각계각층시민의 목소리를 담는다. 22일 시에 따르면 청년, 어르신, 반려동물, 전통시장 상인 등 다양한 상황에 있는 시민들의 정책 욕구를 반영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복지정책 청사진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서울복지희망’을 줄인 ‘복희를 찾습니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복지희망을 샅샅이 찾는다는 의미를 담아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블로그를 통해 총 120명의 시민탐정단을 모집한다. 시민탐정단은 복지탐정단(80명)과 희망탐정단(40명)으로 구성한다.
복지탐정단은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복지에 대한 경험을 얘기하며 시에 복지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민이다. 총 8개 정책 주제별로 각각 10명씩 구성된다. 열린회의를 통해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8개 주제는 청년, 중장년, 여가문화, 전통시장 육성, 반려동물, 손자녀 돌보는 어르신, 예술, 싱글대디다. 시는 폭넓은 시민 욕구를 수렴하고자 취·창업 준비생 모임, 문화예술계, 시장상인단체, 각종 동호회 등에 사전 홍보를 진행했고 일부 주제는 7월말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희망탐정단은 깊이 있는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서울시 복지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고 합의된 내용을 도출한다. 청소년과 성인 각각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전문가와 함께 총 3~4차례 학습토론회를 거쳐 시민합의문을 작성하고 10월 열리는 서울복지박람회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 복지정책의 현황과 평가, 주요 쟁점, 향후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한다. 모든 제안 내용은 전문가의 연구 자료와 함께 취합돼 서울시 복지정책 수립 및 실행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정책 토론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