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과 중국이 내년 양국 해역에서의 입어규모 등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제18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제1차 준비회담'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해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 사진/해양수산부
정식 위원회에 앞서 열리는 이번 국장급 회담에서는 내년도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의 입어 척수와 어획할당량, 입어절차 등을 논의한다.
또 최근 양국어선의 조업상황과 합의내용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잠정조치수역을 포함해 어업협정 대상수역 내의 해양생물자원 현황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양동엽 정책관은 "이번 1차 준비회담에서 우리측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중 EEZ에서의 원활한 조업과 조업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측에서는 양동엽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해양경찰청, 외교부 등 관계자가 참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유신중 농업부 어업어정관리국 유신중 부국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양국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된 이후 매년 교대로 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이 회의에서는 다음해 양국 어선의 입어규모와 조업 조건, 조업질서 유지방안, 해양생물자원의 보존방안 등 양국 간 어업 협력사항 등이 논의된다.
한편 제18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본회의는 11월 한국에서 열린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