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4일 내놓은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 방안'에는 에너지신산업분야가 주요하게 다뤄진다. 2022년까지 발전사업자와 태양광·풍력 제조업체, 에너지서비스 사업자 등이 에너지신산업분야 71건의 프로젝트에 12조8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만1000개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고, 일자리도 대거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는 300MW급 새만금 수상태양광이나 현대자동차가 설치하는 수출차량 보관소의 지붕형 태양광, 대한전선이 건설 중인 60MW급 서남해 해상풍력, 김해 국가산단의 지붕태양광 등이 거론된다.
또 투자규모 1000억원 이상의 65개 태양광·풍력 프로젝트에 9조5000억원이 투입되고 5만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공기관 1870개소의 태양광 선도 프로젝트로 일자리 595개, 군 재생에너지 보급 프로젝트로 일자리 1400개도 만들어진다.
민간과 공기업 등이 2022년까지 대규모 태양광·풍력 건설프로젝트에 9조5000억원을 투입, 일자리 5만8000개를 창출한다. 사진은 전라남도가 추진중인 해상 태양광 발전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특히 태양광·풍력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건설 중인 2건과 착공에 들어가는 2건을 포함해 내년에만 31건의 대규모 태양광·풍력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또 군 재생에너지보급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군 전체 전력사용량의 25%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력저장장치(ESS)와 전력거래 등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200개 창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러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신속 인허가, 범부처 규제혁신, 주민수용성 제고 및 계통연계 선제적 해결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원자력·화력에 적용되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적용하고, 염해간척지 태양광의 경우 염해간척농지 사용 허가기간을 최대 8년에서 20년으로 연내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이 적용될 경우 인허가 기간이 현행 1~2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2020년까지 총 340억원을 들여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지난 5월 구성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을 중심으로 연인원 5000만명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 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개인 맞춤 건강관리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 100건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건강관리서비스와 의료행위간 명확한 기준을 정부가 제시하고, 유전자 분석서비스 허용 항목을 확대해 기업의 혁신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