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캐나다로 수산물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 수산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가 13일 발표한 '캐나다 수산물 소비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들의 한국 수산물에 대한 만족도는 70점으로 비교적 높게 집계됐다. KMI는 캐나다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 행태, 한국산 수산물 소비 실태 등을 조사·분석했다.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수산무역EXPO'를 찾은 외국인들이 국립수산과학원에 설치된 미래 빌딩형 양식수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캐나다에 대한 수산물 수출액은 2010년 1500만달러에서 작년 3400만달러로 최근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신흥 수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상건 KMI 연구원은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 주 1회 이상 수산물을 섭취하는 소비자가 절반 이상(54.3%)으로 수산물 소비가 활성화 돼 있었고, 품목 중에서는 어류(주 1회 이상 56.0%) 소비가 가장 활성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수산물 구매 요인으로는 '품질(33.8%)'과 '가격(25.7%)'이 가장 중요하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자국산 수산물과 특별한 차이를 두지 않아 수입산에 대해 거부감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수산물은 '연어(21.5%)', '새우(15.8%)'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품목 중에서는 '참치류(참치+참치 통조림, 8.7%)'가 선호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정도(50.3%)가 우리나라 수산물 구입 및 섭취 경험이 있으며, 수산물의 수출 신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21.0%)',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제공(19.0%)' 등이 제안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