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영애로를 겪는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은행이 컨설팅 대상을 선정해 유관기관에 신청하면 유관기관은 자영업자의 컨설팅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자영업자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를 12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영컨설팅 지원체계는 금감원의 금융감독혁신 과제 중 하나다. 그간 금감원은 자영업자 및 서민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순부타 '전문컨설팅 지원체계 TF'를 진행해왔다. 이어 은행 및 유관기관과의 TF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5개 은행과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간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자영업자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대상은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다.
은행은 경영애로 사항 및 성장가능성을 고려해 대상자를 발굴한다. 특히 매출액 감소 등 재무상황을 중심으로 경영상황을 점검한다. 선발된 명단은 유관기관에 송부되며, 유관기관은 컨설팅 대상자에게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한다.
은행은 자영업자가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결과 이행을 위한 자금대출과 금리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은 정책자금과 보증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컨설팅 이후 본점은 추가 교육 및 네트워크 형성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에게 학습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지원체계에 참여하는 15개 은행과 소진공, 서울신보 등은 오는 2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향후 서울 외 다른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의 연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0일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체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