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우리은행이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세제와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중견기업을 지원한다.
21일 중견기업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중견기업 비즈니스 서밋'에서 우리은행이 2022년까지 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열린 '중견기업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에서 금융기관, 지원기관들과 함께 중견기업의 발전방향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은 정부가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권을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다.
행사에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비롯한 중견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2022년까지 우수 중견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직접투자, 금융지원 등 총 3조원을 지원하는 '그레이트 비전(Great Vision) 2022'를 발표했다. 우수기술 중견·예비중견기업에 200억원 직접투자,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및 국외채권 발행 주선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 제공, 해외진출 지원 등이 내용이다.
중견련은 중견기업확인제도, 중견기업관련 세제, 인력양성 프로그램, 기술문제해결 플랫폼 등 중견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중견련과 코트라, 산업기술진흥원,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중견기업 지원기관과 우리은행은 중견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견기업 혁신성장 지원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중견기업의 해외투자·진출과 기술혁신 지원, 공정거래를 통한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 유도 및 상생협력 활성화 지원, 중견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제도개선 및 민·관 상호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유정열 산업혁신실장은 축사를 통해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 가뭄의 단비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중견기업이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핵심인력 양성 및 수출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과 소통하면서 지원자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