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비즈니스 관광분야의 최고권위 전문매체지인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의 올해 ‘최고의 MICE 도시’(Best MICE City)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2~5위는 두바이와 싱가포르, 런던, 홍콩이 각각 올랐다. 이로써 서울시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서울시는 편리한 IT환경과 대중교통, 숙박시설 등 제반 인프라가 잘 완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통과 첨단 트렌드가 공존하는 세련된 문화, 친절한 서울만의 매력이 연속 수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글로벌 트래블러 올해로 15회째 비즈니스 여행객, 관련 업계종사자 등 주요 독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최고의 마이스 도시를 뽑고 있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전 세계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항공, 호텔, 도시, 라이프 스타일 등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로, 2004년 창간해 월 10만5000부를 발간하고 있다. 역대 수상도시는 2012년 아부다비, 2013년 서울, 2014년 싱가포르, 2015~2018년 서울이다.
MICE는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다. MICE는 음식, 숙박, 쇼핑, 문화 등 연관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많은 아시아권 나라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글로벌 트래블러 외에도 최근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그 위치를 다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6월, 국제협회연합(UIA)이 선정한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이며, 지난 11월에는 ‘메디컬 아시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제11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의 의료관광 인프라 부문에서 광역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했다.
2018 한국PR 대상 국제 PR부문에서 서울시 관광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이 2018 올해의 홍보대사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서울관광 브랜드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바일앱 ‘아이투어서울(i Tour Seoul)’은 스마트앱어워드 통합대상과 IoT이노베이션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최근 관광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개별관광객과 모바일 이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 기술 기반의 관광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의 선도적인 정책이 해당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금까지 서울관광이 외래관광객 유치 중심의 양적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는 MICE산업, 의료관광, 스마트 관광 등 질적성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 MICE 유치·개최지원 상담회’ 참가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