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15조원의 금융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송년 세미나를 열고 "내년에는 경제활력 제고와 체질개선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의 일환이다.
그는 "자동차부품업체·중소조선사의 자금애로 해소를 지원하겠다"며 "사업재편, 환경·안전투자 촉진 등의 정책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산업·혁신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동산·채권·지식재산권 등을 묶어 담보로 활용하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소액공모·크라우드 펀딩, 비상장기업 전문투자회사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규제혁신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 5월 중 예비인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서비스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시장과 상시적인 의사소통 채널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금융시장의 안전성도 강화한다.
최종구 위원장은 "미·중 무역갈등,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불안요인에도 한국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내년에도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안정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초 금융위는 혁신성장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포용성을 확장해왔다"며 "이행하는 과정이지만 상당부분 진전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금융위는 가계부채 관리강화, 자본규제 개편 등을 추진했다. 또 금융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 동산금융 활성화 등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소멸시효완성채권 정리,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 등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