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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신약’ 홍콩 투자연구센터 DMC 유치
신성장동력산업 적극적 유치전 끝에 성사
입력 : 2018-12-26 오후 12:20:5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가 홍콩의 인더스트리얼사가 투자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센터 ㈜에이바이오텍(A-Biotech)을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항체의약품 분야는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2.6%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다. 항체의약품 시장은 2013년 634억달러 규모에서 2019년 1226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의약품 매출액 기준 상위 10종 의약품에 5종이 항체의약품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토모이케 인더스트리얼사가 국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접수된 후 DMC를 최적의 유치 대상지로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쳐 지난 1월 유치를 확정짓고 4월에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7일 에이바이오텍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다. 지난해 전 세계 로봇수술 1위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에이바이오텍에 대한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했다. 시는 지식서비스업,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같이 투자 대비 산업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업종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고시하고 있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인센티브로 임대료의 50% 범위 내에서 5년간 지원(국·시비 매칭)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협업해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분야,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바이오텍은 모회사인 토모이케사가 340만불(3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관련 R&D센터다. 20여명(연구인력 5명 포함)을 채용해 국내의 척박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에이바이오텍은 일본으로부터 받은 1조개의 항체라이브러리 기술(미국·영국 특허)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 항체 신약 후보물질과 히트항체, 이중항체 등의 상용과 연구개발을 통한 항체 항암제, 호흡기질환 의약품 등을 개발한다. 항체신약 후보물질 사업은 국내산업 구조 고도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긴요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국가에서 조세감면(법인세, 소득세 등) 제도를 통해 유치를 권장하고 있다.
 
정도영 에이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으로부터 이전받은 선진화된 항체 원천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연구소 및 제약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항체의약품 관련 바이오제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체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상암동 DMC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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