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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망 품질 특화 차량 개발
이동하며 실제 이용 환경 5G 품질 점검…초단위 커버리지 측정
입력 : 2019-08-20 오전 9:50:5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는 20일 5세대(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분석 할 수 있는 특화 차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T는 기존에 3G·LTE·5G 무선 네트워크의 품질을 측정·분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약 1000대의 품질 점검 차량을 운행했다. 하지만 5G 상용화 이후 지역 단위를 넘어 전국 단위의 품질 분석과 지역 경계 구간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KT는 5G 품질 측정 특화 차량을 개발했다. 
 
KT의 5G 품질 측정 차량은 도로를 주행하며 실제 이용자 환경에서의 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분석할 수 있다. 이 차량은 15인승 국산 승합차의 내부를 품질 측정과 분석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하고 무선 품질 측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5G 품질 측정 차량에서 KT 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 및 분석하고 있다.사진/KT
 
KT는 이 차량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품질 평가에서 사용하는 품질 측정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1초 단위의 핀포인트 품질 측정 방식을 적용해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의 포인트 별 반경 300미터 커버리지(도달거리) 맵을 초 단위로 측정하고 분석한다. 차량에서는 동시에 최대 12대의 단말을 이용한 품질 측정이 가능하다. 동일 환경에서의 5G·LTE·3G 데이터 품질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단말기와 DM 진단 툴만 이용했던 기존의 품질 측정 방식과 달리 KT 5G 품질 측정 차량은 주파수 스캐너와 스펙트럼 애널라이저를 추가로 탑재해 신호 세기와 잡음, 간섭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선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적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이 가능하며 도심 환경 등에서의 품질 최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이 차량으로 측정된 품질 데이터는 KT의 빅데이터 기반의 무선 품질 분석 시스템 'WiNG'으로 실시간 전송·수집된다. KT는 이를 전국 단위의 5G 품질 분석·개선을 위한 기반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과 주요 임원들은 지난 19일 이 차량으로 서울부터 부산까지 이동하며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5G 품질을 점검했다. 오 사장은 "KT는 1등 5G 커버리지와 더불어 배터리절감기술 적용 등을 통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KT만의 특화된 5G 품질 분석 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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