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현장을 찾아 핵심 기술 국산화 상황을 점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 장관이 20일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대책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최 장관이 지난 18일 반도체 기업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로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은 것은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불소 수지(PVDF) 제조 파일럿 시설'을 찾아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원천기술 확보와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소 수지 제조 파일런 시설은 이차전지와 태양전지의 생산 핵심소재인 불소수지 단량제 및 고분자 생산 시설을 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루터회관 텔레칩스 사무실에서 열린 반도체 업계 종사자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최 장관은 "소재 기술은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을 위해 산학연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출연(연)은 산학연 협업과 융합 연구의 구심점으로서 이번 상황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돼 소기의 성과로 이어져 소재·부품 자립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화학(연)에서 '소재·부품·장비 R&D 현황 및 국산화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확대된 현장을 찾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매주 개최하고 연구관리전문인력(PM) 확대와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