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TBS 교통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방영에 대해 방송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TBS는 지상파 라디오로, 교통정보 중심으로 방송 전반으로 허가를 받았다"며 "기본적으로 종합편성이 가능하므로 (시사 프로그램 방영은) 방송법은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김석진 방통위 부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으며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의원은 "TBS는 교통 정보는 없고 뉴스 공작만 있다"며 "TBS 홈페이지에 뉴스 메뉴가 박혀 있는데 이것이 특수목적의 전문편성 방송사업자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패널 중 한국당 48회, 정의당 44회, 민주당 90회인 점을 지적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이 인터뷰했는데 이는 굉장한 문제"라며 "이강택 TBS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야당 의원들이 요청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