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들과 손잡았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 스타트업 11개사가 참여하는 '임팩트업스' 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기관과 벤처캐피탈(VC), SK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11개 혁신기술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각자의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와 이를 통한 사회적가치 목표를 설정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사회혁신 컨설팅 회사 'MYSC'와 함께 11개 스타트업의 사회문제 해결 과정과 궁극적인 변화 목표, 임팩트를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와 연결해 정의하고 성과측정지표까지 도출했다. SDG는 지난 2015년 UN 총회에서 2030년 달성을 목표로 채택된 지속가능한 지구의 발전을 위한 17가지 글로벌 공동 목표를 말한다.
SK텔레콤은 향후 11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 유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 등 국내·외 홍보, SK관계사와 비즈니스 협업 기회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팩트업스 참여기업 중 하나인 칸필터는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디젤 엔진 공해 저감장치 기술을 활용해 필터교체와 청소가 필요 없는 혁신적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도심지역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리그넘은 폐목재를 원료로 친환경·기능성 바이오플라스틱 제조용 충전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바이오플라스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을 확산시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임팩트업스는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회적가치 추구를 혁신기술 스타트업에게 접목해 사회문제 해결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러한 시도가 확산돼 사회적 변화와 혁신 사례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