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국전자인증은 22일 한국도로공사의 'V2X(차량-사물간 통신) 보안인증체계 실증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대보정보통신, 펜타시큐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9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전자인증은 V2X 보안인증을 위한 최상위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증기관 운영관련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대보정보통신은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으로 이번 사업의 전체 시스템 통합을 맡는다. IT 보안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는 커넥티드카·사물인터넷(IoT)의 보안 기술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자율주행 통신환경에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 시 교환되는 메시지에 대한 해킹 방지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향후 자율주행차량 확대에 대비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한국전자인증
차량 사물 통신인 V2X는 V2V (차량간 통신), V2I(차량-인프라 간 통신), V2N(차량-모바일 기기 간 통신), V2P(차량-보행자 간 통신)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안전과 직결되는 V2X 환경에서 인가되지 않은 통신을 통한 자동차의 사고가 급증하고 차량의 위치 정보 추적 등 개인정보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V2X 보안인증체계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부사장은 "한국전자인증의 보안인증 기술력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높은 V2X 보안인증 시스템을 구성해 자율협력주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PKI 기반의 V2X 보안인증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하고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