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세대(2G) 통신 서비스 종료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2G 서비스를 연말에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2G 가입자 수는 총 118만3436명이다. 그중 SK텔레콤이 57만4736명, LG유플러스가 57만5037명, 알뜰폰이 3만3663명이다. KT는 지난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들의 서비스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해도 기존에 보유한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제공한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하며 서비스 전환·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해준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의 011이나 017 번호도 한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정부는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오는 2021년 6월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당장 2G 서비스 종료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