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앵커]
청와대가 어제,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의 무고함을 밝혔죠? 즉, 서울동부지검 검찰 수사관 A씨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 이런 설명이었는데, 사실관계는 분명해졌습니다. 잠시 어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발표 영상을 보시고 얘기 계속 나누겠습니다. 12월4일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현안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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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미디어토마토 김소희PD
[질문]
-즉, 청와대 설명은 김 전 시장에 대한 비위 제보자는 외부인이었다. 정확히는 송병기 현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으로 확인됐죠. 그러니까 이른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운용했다는 별동대원이 작업을 한 것 아니냐는 김 전 시장이나 자유한국당 의혹 제기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물론 반론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입니다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A씨가 2018년 1월 울산 출장 간 것은 김 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때문이 아니라, 검경 갈등으로 번져 큰 문제가 됐던 이른바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검찰,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2부에서 수사 중인 '김 전 시장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데, 검찰이 A씨를 통해 확인하려던 것은 뭘까요.
-정리를 해보면, 일단 어제 청와대 브리핑은 숨진 A수사관의 명예회복이 목적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어제 브리핑에서 나온 '제보자'에 오히려 언론과 여론 초점이 찍히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조간이나 아침 방송을 보면, 청와대가 이 '제보자'를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 숨겼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제 고민정 대변인 브리핑 후 백브리핑에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관련 발언을 확인해보실까요?
그래픽/뉴스토마토 최원식·표영주 디자이너
그래픽/뉴스토마토 최원식·표영주 디자이너
-청와대 핵심 관계자 발언을 보면, 지금 이 사건에 대해 취재하거나 관심이 있는 기자들이라면 '제보자'가 누구라는 것은 당연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왜 "숨겼다"는 지적이 제기될까요?
-그렇게 지적하는 배경에는 '정당 소속 인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는 핵심 관련자 말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제보자로 확인된 송병기 경제부시장. 제보 당시에는 울산광역시청 소관 공직유관단체 소속이었습니다. 울산발전연구원.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정당에 소속될 수는 없었고, 그렇다면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이 말을 거짓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이 사건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