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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 기관장' 나왔다…현대상선 고해연 기관장
입사 12년 만에 '현대 콜롬보'호 기관장 올라
입력 : 2019-12-12 오전 9:32:36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의 국적선사 여성 기관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대상선 입사 12년 만에 기관장에 오른 고해연(34) 기관장이다.
 
현대상선은 12일 고 기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 기관장은 2008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 이후 2009년 2등 기관사, 2011년에는 1등 기관사를 거쳐 입사 11년 9개월 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그동안 4600TEU급에서부터 국내 최대 선박인 1만3100TEU급까지 줄곧 컨테이너선만 타 온 전문 기관장이다.
 
선박에서 기관장은 선박 기관의 정비·운전, 연료의 보관·사용 등 기관실 전체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며, 특히 기관의 안전 운용과 선박 운항에 관하여 선장을 보좌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
 
고 기관장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저를 믿고 격려해주신 많은 선후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상선을 비롯한 한국 해운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 기관장은 인도 항로인 CIX(China-India Express) 노선에 투입된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콜롬보(HYUNDAI COLOMBO)호’에 승선 중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고 기관장을 비롯해 8명의 여성해기사가 재직 중이며, 이달 말에는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도 탄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해운업계 사상 첫 여성기관장인 고해연(34) ‘현대 콜롬보(HYUNDAI COLOMBO)’호 기관장이 브릿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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