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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경영' 본격화… 김동관, (주)한화 신설 전략부문장 겸직
태양광·방산·화학 등 그룹 핵심 계열사 담당
입력 : 2019-12-27 오후 12:25:2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화그룹 모회사인 (주)한화가 내년 1월1일자로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에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사진·36) 한화솔루션 부사장을 임명했다. 내년부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도 겸하게 된 김 부사장이 잇따라 그룹 핵심 계열사를 맡게 됨에 따라 한화그룹 ‘3세 경영’이 본 궤도에 올랐다.   
 
27일 (주)한화는 내달 1일자로 전략부문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문장은 김 부사장이 겸직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략부문은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 미래전략방향 설정과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의 발굴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도입하고 업무 성과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이 핵심 계열사 신설 조직을 모두 맡으며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부사장은 지난 2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임원 인사에서 태양광사업 성공 실적을 인정받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내년부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법인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도 맡게 된다. 2010년 입사 이후 태양광 사업에 전념해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제 그룹 모회사인 (주)한화가 영위해 온 비즈니스 전반의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는 취지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전략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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