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앵커]
오늘 첫 소식은 주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로 준비했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지 25일만입니다.
추 후보자는 법관 출신 5선 의원으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2016년에는 당대표까지 지내 장관 보다는 국회의장 후보자로 분류됐죠.
그러나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 실현을 위해 사실상 몸을 낮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됐습니다.
추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개혁은 국민분열 통합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가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법무·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면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 전체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금의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사회’를 구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장관으로서의 포부도 밝혔습니다.
추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입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한 21대 총선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실현 등이 당면과젭니다. 하나하나가 결코 간단치 않은데요.
여기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정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벌써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이 내년 2월 정기인사에서 대대적으로 물갈이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는 공서처 법안 본회의 표결을, 검찰은 울산시장선거 부정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동시 소환해 조사합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