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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20대 청년처럼 뛰겠다"(종합)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 개최…박영선 장관, 중기부 정책방향 소개
입력 : 2020-01-06 오후 4:32: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2020년은 20이 두 번 들어간 해다. 중소기업인들이 20대 청년처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뛸 수 있도록 하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더 밝은 내일'과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등 정부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 정계 인사가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리를 빛냈고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노동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연초부터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등 변화와 불확실성이 우리를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이라고 지난해 못지 않은 어려움을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계는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암중모색'을 선택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내실을 다져 재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왼쪽),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서로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동시에 국회에는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계류 중인 경제관련 입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 정부에는 현장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대기업에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 노력을 부탁했다. 
 
이에 주빈으로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도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는 디지털 경제 시대를 앞당기고 미래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 총리는 또 "(총리로 재직했던) 2년7개월 동안 중소기업의 애로를 잘 알게됐다"며 "남한강과 효자동 뒷골목에서 술마셨던 것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중소기업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의 중기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한편 이날 박 장관은 본 행사에 앞서 2020년도 중기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중기부 장관이 중소기업인들 앞에서 직접 부처의 한 해 정책 방향을 설명한 것은 중기청 시절을 통틀어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신년 정책 화두로 제시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이 연결된 힘을 바탕으로 관점의 이동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발표 중간중간 해당 정책의 담당 실국장을 호명하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열의에 화답하듯 중소기업인들도 큰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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