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민주당 서울시당이 지방정부 최초로 청년당정협의회를 열고 청년문제 해결방안과 유기적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청년청-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청년당정협의회’를 가졌다.
청년당정협의회는 불평등, 세대갈등, 교육제도 개혁 같이 급부상하는 청년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청년정책 추진의 유기적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울시 청년정책 전담조직인 청년청과 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정책특위, 청년문제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청년문제만을 화두로 지방정부와 당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 임세은 서울시당 청년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영경 청년청장 등이 참여해 약 2시간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 청년정책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서울시 입법부와 행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공감대를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9일 청년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청년기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법 제정 이후 서울시 조례 개정 등 후속조치와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당-정의 선제적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논의결과 △청년기본조례 개정 등 제도정비 △정책 공감대 확산을 위한 대시민 대상 소통 강화 △공정한 출발을 위한 청년정책과제 발굴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시와 민주당 서울시당은 앞으로 청년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추후 정책과 예산까지 논의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주당 청년위원회와 서울시 청년청이 함께 당정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청년 삶과 관련해 고민하고, 정치와 행정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공정한 출발선 만큼은 보장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청년당정협의회는 청년문제와 사회불평등 해결을 위한 민주당과 서울시의 확고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청년정책협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