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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소비, 명절증후군 극복 위한 미리 선물 늘었다"
공영쇼핑, 설 소비 트렌드 분석…밍크·쥬얼리 등 고가품 판매 증가
입력 : 2020-01-30 오후 2:33:2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공영쇼핑의 올해 설 소비 트렌드는 ‘명절 증후군 극복을 위한 미리 선물’로 나타났다. 
 
공영쇼핑이 30일 설 연휴를 앞둔 한 달 간(2019년 12월24일~2020년 1월23일)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밍크 제품의 판매 금액이 60억원(주문 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고가품으로 분류되는 쥬얼리 세트의 판매고도 20억원을 넘어섰다.
 
밍크 제품과 쥬얼리 세트의 인기는 이른바 ‘명절 증후군’에 대한 보상심리로 명절 후 사치품의 판매가 증가하던 것이 이번에는 명절 전부터 ‘미리 선물’하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연말 대목과 바로 이어진 이른 설 명절도 고가품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공영쇼핑의 밍크 의류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마르엘라로사티’의 경우 명절 가사 노동량이 집중되는 40~6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무려 61.8%를 차지했다.
 
설 명절 직전 한 달 간 공영쇼핑 밍크 의류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마르엘라로사티 제품 모습. 사진/공영쇼핑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꾸준히 사랑 받는 건강식품도 갱년기 여성 건강을 위한 ‘빨강석류’가 4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았다. 설을 앞둔 엄마와 아내를 위한 선물임을 강조한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건강식품 분야 전통의 강자인 홍삼이 주류를 차지하던 작년과 달리 크릴오일, 프로바이오틱스, 체지방 감소 제품 등이 고루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앞둔 한 달 간 크릴오일은 12억원 이상, 프로바이오틱스는 5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명절 후 고가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던 과거와 달리 명절 전 ‘미리 선물’을 통해 보답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우리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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