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뉴스리듬)"방역마스크, 지금 주문하면 3월 말 납품 가능"
입력 : 2020-02-03 오후 3:53:5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방역마스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가세한 사재기 현상에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습니다.
 
대다수의 마스크 생산 공장들은 풀가동을 해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출 수가 없는 상황이라 방역마스크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형 제약사에 방역마스크를 OEM으로 공급하는 한 중소기업은 최근 선지급된 30여억원을 해당 거래처에 그대로 돌려주고 발주를 취소했습니다. 
 
기존 공장의 캐파(CAPA)로는 신규 물량은 커녕 이미 받은 주문도 납기를 맞출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중소기업 대표는 "한두 해 거래한 곳이 아닌데 주문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공장이 초토화된 상황"이라며 "하루에만 납품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를 400통 가까이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지금 제품 주문을 받으면 3월 말은 돼야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황 아닌 호황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가에서는 방역마스크 구하기 비상에 걸렸습니다. 
 
락앤락이 지난달 30일 현대홈쇼핑과 진행한 특별생방송은 방송 시작 16분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당초 락앤락은 추가 방송 편성을 검토했으나 '16분 매진' 이후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서의 재고가 동이나 추가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방역마스크가 귀한 몸이 되자 신규 시장 진출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깨끗한나라는 오는 4일 황사방역용 마스크 3종을 출시합니다. 휴지, 물티슈, 기저귀 등 기존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자 마스크 생산을 준비했는데 때마침 신종 코로나가 발병해 더 주목을 받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