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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콜센터, 가이드라인 위반시 폐쇄 조치"
입력 : 2020-03-12 오후 4:17:1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소규모 집단 감염 확진자 수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총 10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 9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중 해당 직원들과 코리아빌딩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용준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구로 콜센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코리아빌딩과 인근지역을 서울시 차원의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직원과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해 오늘 중 검사를 완료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구로 콜센터 확진자는 102명입니다. 어제보다 9명 늘어났습니다. 이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3개 시도 통계를 합한 수치입니다. 서울시가 71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기 14명, 인천 17명입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과 가족을 중심으로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 건물 7~9층 콜센터 직원 553명을 자가격리하고 조사를 진행해 인천 거주자 2명이 확진자로 나왔습니다. 건물 13~19층에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민들도 현재까진 음성으로 판명난 상태입니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현재까지 총 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2명과 경기·인천 3명이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100명을 넘으면서 근접 접촉자까지 모두 검체를 확인할 경우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구로 콜센터 주위에는 신도림역과 구로역이라는 대형 환승역이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했을텐데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가능성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신도림역은 서울 환승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자랑하는 역 중 하나입니다. 서울은 인천과 경기로 지하철이 사방팔방 얽혀있는 구조입니다. 만약 대중교통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면 시민 불안과 감염 확산을 예측조차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다행히, 서울시는 코로나19 초기부터 버스와 지하철 방역과 안전 심각성을 깨닫고 집중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배치하고 차고지마다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지하철 역시 회차선마다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많은 확진자들이 대중교통 이용한 것이 확인이 됐지만 대중교통 지하철, 버스에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구로 콜센터 외에 대구 콜센터도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콜센터의 감염 위험성과 대책은 어떻습니까.
 
[기자]
 
콜센터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1m 이내 거리에 밀집해 앉은 상태로 근무해 감염 위험성이 높습니다. 전국 콜센터 700곳 가운데 서울에만 콜센터 417곳이 위치했습니다. 서울시는 13일까지 서울에 있는 민간 콜센터 417곳에 대해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해 근무시설 형태와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가이드라인 미준수 시 감염병법을 근거로 폐쇄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콜센터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업계 목소리를 듣고 감염병 확산을 위한 실효적 대책도 강구합니다. 콜센터 운영 가이드라인의 롤모델로는 다산콜센터가 꼽힙니다. 코로나 상담과 일반 민원안내 등을 수행하는 다산콜센터 413명은 이미 시설 방역과 함께 마스크·손소독제를 제공한 상태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이번주엔 주간 상담사 시범 재택근무, 다음주 인원 절반 재택근무에 들어가며, 전원 재택근무 가능한 시스템과 확진자 발생 시 근무 가능한 대체시설 확보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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