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1일부터 서울지하철이 1시간 단축운행된다.
1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1일부터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등 서울지하철의 운행을 1시간 단축운행한다. 기존에는 오전1시까지 운영됐지만 자정까지로 줄였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속가능한 안전 및 방역품질 확보를 위해 평일 심야시간대 지하철1시간 단축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호선 방역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개화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가능한 안전과 방역체계 확보를 위해 4월부터 밤 12시까지만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난 2월 23일 이후 일주일간 지하철 이용객은 전년대비 40.5% 줄었다. 특히 자정이후 심야시간대 1~8호선의 1량당 평균인원은 6.4명에 불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 16~20일 심야 지하철 이용객 상위 3개 역사는 강남, 홍대입구, 건대입구 등 대학가나 유흥시설 밀집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심야 지하철 이용의 주요 요인이 필수 불가결하지 않은 여가와 유흥인 이상 단축 운행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지하철 단축운행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 시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