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4월말쯤 부분등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면서 출석수업 시간과 날짜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해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신학기 온라인 개학 시기와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다음달 9일 이후 중·고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고, 수능 시행일 등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유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전반과 오후반을 나누는 유형 등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별로, 학년별로 어떻게 분산해 등교하며 출석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말부터 개학해 평가는 자필로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스마트 기기 확보가 어려울 경우 교육당국에서 대여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분량이 23만대 정도 된다"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요조사를 통해 스마트기기를 우선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스마트기기를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분량으로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