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는 것과 관련해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송파을 미래통합당 후보다.
2일 배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잠실운동장이 인천공항 옆집도 아니고, 제정신인가"라며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을 인천에서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한다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어떻게)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려는 취지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선별진료소 규모는 하루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로 공천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재원 미래통합당 2020 희망공약 개발단 총괄단장과 함께 '미세먼지 대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