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서울 각 자치구들이 휴업 동참을 위해 휴업지원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자치구마다 휴업일수·대상업종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자발적으로 영업 중단에 참여하는 업소에 최대 100만원의 휴업지원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는 민간영역인 다중이용시설의 자발적 휴업을 유도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다중이용시설 휴업 참여 업주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다.
서대문구는 자발적으로 연속 14일 이상 휴업할 경우 노래연습장 166곳, PC방 69곳, 체력단련장과 체육도장업 134곳, 감성주점 5곳, 클럽 2곳, 콜라텍 3곳 등 379곳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자발적으로 연속 14일 이상 휴업을 이행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한다. 휴업 지원금은 자발적 휴업에 대한 경제적 보전 차원으로 여러 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영업행위가 확인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은평구는 PC방 90곳, 노래연습장 216곳, 체력단련장 79곳, 체육도장 79곳 등 총 57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연속 5일 이상 휴업한 업소에 50만원,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연속 5일 이상 휴업한 업소에 50만원, 통틀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0일 이상 휴업하는 업소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이달 1일을 기준으로 등록·신고한 PC방, 노래연습장,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학원, 교습소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자발적으로 연속 8일 이상 휴업을 실시하는 업소에 휴업 1일당 10만원, 최대 10일 100만원까지 휴업지원금을 지원한다.
강남구는 앞서 1차에 이어 10일 이상 휴업한 업소에 14억여원을 들여 기존 PC방·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에 당구장·실내골프연습장·수영장 등 6개 업종을 추가한 12개 업종 1746곳에 휴업지원금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휴업 PC방,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클럽, 콜라텍 등에 2차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지난 1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에도 서초구는 지자체 최초로 휴업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PC방 63곳, 노래연습장 261곳, 유흥·단란주점 169곳, 실내체육시설 565곳 등 총 1058곳을 대상으로 영업중단에 동참해줄 것을 권고해 총 655개 업소가 동참해 총 6억5000여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서대문구가 관내 한 당구장에서 방역소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