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연계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수도 검침원이 지난달 18일 경북 예천에서 수도계량기를 검침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3일부터 ‘2020년 상반기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 참여 기업과 ‘2020년 상반기 한국수자원공사 등록신기술’을 온라인 공모한다고 밝혔다.
수공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연계기술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기술, 생태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도시개발 기술인 ‘저영향개발(LID)’, 스마트 물관리 등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물산업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의 공모 분야는 △성과공유제 △물산업기자재공급자등록제도 △구매 조건부 구매연계형 △구매조건부 공동투자형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다.
성과공유제는 수공과 중소벤처기업이 공동과제를 수행해 원가절감이나 성능과 품질향상 성과를 도출한 경우, 해당 기업과 2년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물산업기자재등록제도는 수공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안정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 우수기업에 3년간 ‘지명경쟁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구매조건부 구매연계형과 구매조건부 공동투자형도 수공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발비 일부를 지원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에 대해 3년간 수의계약을 체결, 판로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중소벤처기업에는 수자원공사의 댐과 정수장 등 실제 물관리 현장을 제품의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할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2020년 상반기 한국수자원공사 등록신기술 공모는 정부가 고시한 국가 신기술(NET)을 대상으로 수자원공사의 현장에 적용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해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다. 공모기간은 13일부터 24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건설·교통분야와 환경, 방재, 전력·산업신기술 인증기술 중 이번 공모 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잔여 보호(유효)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는 신기술이 대상이다.
채택된 기술은 신기술사용협약을 체결해수자원공사 업무 시스템을 통해 활용하고 신기술 적용 심사 시 우선 검토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물기업의 98%를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과 혁신기술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기술 발굴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