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국내 물 산업 분야의 전체 매출액이 4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조원에 육박하는 전체 환경산업 매출액의 43%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물 산업관련 사업체 수와 일자리도 각각 1만5000개, 18만 명을 넘어서는 등 물 산업 육성을 향한 정책적 뒷심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환경부가 공개한 ‘2018년 물 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물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43조2506억원으로 국내 총생산량(GDP) 1893조원의 약 2.2%를 차지했다. 전체 환경산업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환경산업 총 매출액 99조7000억원 중 43% 규모였다.
업종별로는 물 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4조8609억원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건설업 11조8087억원, 시설 운영, 청소 및 정화업 3조1955억원,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조3855억원 등의 순이다.
물 산업 수출액은 1조9306억원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조6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물 산업 관련 건설업은 176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물 산업 사업체 수는 1만5473개로 국내 전체 사업체의 약 0.3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124개(5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은 5358개(34.6%), 서비스업 1090개(7.0%), 정화업 901개(5.8%) 등이었다.
물 산업 분야 종사자는 18만3793명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만4044명(40.3%)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제조업 6만3144명(34.4%), 서비스업 3만1410명(17.1%), 정화업은 1만5195명(8.3%)이었다.
물 산업 분야 비중에서는 공공분야 비중(40.3%)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곳은 연구개발(R&D) 활동기업으로 전체 기업 중 13.3%에 달했다.
환경부 측은 "물 산업 경쟁력 위해 민간기업 특허 획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 산업 통계는 매년 전국의 물 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고용인원과 매출액 규모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8년 6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최초로 작성됐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실효성 있는 물 산업 육성을 위해 물 산업 일반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물 산업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충실이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결과를 물 산업 진흥정책의 수립과 이행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물산업 통계조사 주요 결과. 출처/환경부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