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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군사비 1조9170억달러…한국 10위
입력 : 2020-04-27 오후 2:45:4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지난해 전 세계 국가들이 사용한 군사비용이 총 1조9170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39억달러(약54조원)를 군사비로 사용해 세계 10위에 올랐다. 
 
스웨덴의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SIPRI는 “지난해 사용된 군사비(1조9170억달러)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2.2%로, 1인당 약 249달러 꼴”이라며 “특히 3.6%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연간 군비 증가율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M60a3탱크. 사진/뉴시스
SIPRI의 난 티안 박사는 “2019년 글로벌 군사비 지출은 2010년 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최근 수년간 증가율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군사비지출은)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9년 5대 군사비 지출국은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체의 62%를 차지한다. SIPRI는 톱 3 국가에 아시아 2개국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군사비 지출이 1989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19년에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의 38%로, 지난해엔 총 7320억달러를 써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중국은 2610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3위인 인도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711억달러를 군사비로 썼다. 
 
러시아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651억달러를 군사비로 지출으며, 5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619억달러, 6위 프랑스 501억달러, 7위 독일 493억달러, 8위 영국 487억 달러 순이다. 일본(476억달러)과 한국(439억달러)은 각각 세계 9위, 10위를 기록했다. 
 
SIPRI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군사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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