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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키리바시공화국, 수산공유에 '맞손'…"안정적 참치 조업 기대"
한·키리바시 수산자료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입력 : 2020-05-1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우리 수산당국이 세계 최대 참치 어장 보유국인 키리바시공화국과 손을 잡는 등 남태평양 참치 어획을 위한 안정적 조업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키리바시 수산해양자원개발부는 양국 간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키리바시 수산자료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017년 8월 ‘수산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수산자원 보존과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을 보면 양국 관할수역에서의 어획량과 조업일수 자료 공유, 수산자원의 최적 이용 및 보존,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을 위한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해양수산부와 키리바시 수산해양자원개발부가 양국 간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키리바시 수산자료 공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참치회 시식 모습. 사진/뉴시스
 
키리바시공화국은 광대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보유한 수산자원 부국이다. 이곳 수역은 우리 원양어선이 태평양 수역에서 조업하는 참치 어획량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원양어장이다. 
 
지난해 기준을 보면, 태평양 전체 참치의 어획량은 35만 톤 중 50% 규모인 17.5만 톤에 달했다.
 
서정호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키리바시는 세계 최대 참치 어장 보유국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ODA사업을 통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남태평양의 주요 협력 동반자”라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우리 원양업계의 안정적인 조업을 지원하고, 키리바시와의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물과 식량이 부족한 키리바시에 해수 담수화 기술을 보급(수경재배시스템 설치 등)하고 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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